인천시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 개최

이미숙 기자 | 기사입력 2021/05/24 [18:30]

인천시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 개최

이미숙 기자 | 입력 : 2021/05/24 [18:30]

▲ 인천시청 제공     ©

 

인천지역 공공병원 확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24일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가 개최됐다.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허종식・박찬대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인천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단장 이훈재)가 주관했으며, 인천시가 후원했다.

 

이날 토론회는 보건복지부의 ‘공공의료체계 강화방안(’20.12.)’ 및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21~’25)’과 연계하여, 취약한 인천지역의 공공의료체계 및 공공병원의 확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찬대 국회의원과 허종식 국회의원의 인사말에 이어 임준 교수(서울시립대학교 보건대학원)와 김재선 대표(미래병원경영컨설팅)의 발제가 이루어졌다.

 

임준 교수는 “인천광역시 공공의료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인천광역시의 전반적인 공공의료 현황을 진단하고, 지역 완결적인 필수의료서비스 보장을 위해 자체충족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중요성을 피력하였다.

 

또한 인천광역시 공공보건의료체계 구축과제를 인천의 4개 진료권별로 제시하였다.

 

인천중부는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기 지정된 인천광역시의료원이 지역보건의료체계에서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인천광역시의료원의 인력 확대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인천남부는 300~500병상 규모의 공공병원 증축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인천서북과 인천동북은 공공의료기관의 단계적 확충을 장기적으로 고려할 것을 제안하였다.

 

뒤이어 김재선 대표는 ‘취약한 인천지역의 공공의료기관 확충 및 구축 방향’을 주제로 인천의 공공의료시스템 현황, 제2인천의료원 건립 연구, 인천공항권역 종합병원 건립 연구를 통해 도출한 방향성을 발표하였다.

 

현재 인천광역시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의 중증질환 의료이용률과 미충족 의료이용률이 타 시도에 비해 상당히 높고, 그에 비해 공공병원 병상수 비중은 상당히 낮기 때문에 공공보건의료 전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500병상 이상의 공공병원 건립을 제시하였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근처에 응급환자와 신종감염병 등을 감당할 수 있는 공공종합병원을 건립하되 중앙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어지는 지정토론은 이건세 교수(건국대학교 의과대학)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였으며, 인천지역 공공병원 확충 방안에 대해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토론자로 나선 조승연 원장(인천광역시의료원)은 인천광역시의료원의 강화는 인천 공공의료 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인천의 공공보건의료체계 속에서 인천광역시의료원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를 고민했을 때 ▲ 제2인천의료원 건립을 통한 인천광역시의료원의 접근성 및 확장성을 극복 ▲ 감염병전문병원의

 

인천광역시의료원 지정 ▲ 인천적십자병원의 제2인천의료원 전환 방안을 제안하였다.

 

전대식 팀장(대한적십자사 병원정책팀)은 대한적십자사가 최근 공공보건의료를 둘러싼 환경변화에 기인하여 병원사업과 공공의료 사업에 대한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해 올해 관련 팀을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향후 인천적십자병원의 운영 방향을 대한적십자사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을 다짐하였다.

 

한성희 상임이사(건강과 나눔)는 제2인천의료원 설립에 대한 인천광역시의 입장이 미온적임을 지적하였다. 지역완결적 공공의료체계를 위해 공공병원의 역할 강화를 강조하며, ▲ 인천광역시의료원에 감염병전문병원 지정 ▲ 인천적십자병원 기능 정상화 ▲ 제2인천의료원 건립 추진을 당부하였다.

 

이훈재 단장(인천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인천지역 공공의료의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이슈로 진료권별 공공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고, 민간병원의 의료서비스질이 높다 하더라도 공공성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공공의료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지역사회의 공공의료 기획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립대병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하였다.

 

또, 남부권역의 경우 제2의료원 설립이나 적십자병원 기능강화 논의가 있지만, 송도지역의 세브란스병원, 배곧지역의 서울대병원 건립과 영종, 청라 지역의 종합병원 건립이 추진되는 만큼 이러한 환경변화를 고려한 공공의료기관 기능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점을 밝히며, 단기적으로는 지역내 대학병원 은퇴교수들의 공공의료기관 영입,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의사 인력을 확보하고 공공보건의료체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국립인천대학교에 의과대학 설치를 제안하였다.

 

신상도 실장(서울대학교병원 기획조정실)은 양질의 필수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립대학병원의 공공의료 확충방안을 제시하였으며, 국립대학병원 분원 설립, 지방정부와 공공의료기관 공동 설립, 공공의료기관 위수탁 등의 다양한 방안을 제안하였다.

 

또한 좋은 인력이 공공의료기관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적 변화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했다.

 

노정훈 과장(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은 무엇보다 인천광역시의 적극적인 의지를 강조하며, 인천광역시 내에서 인천 전체의 보건의료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선행되어야 함을 지적하였다. 제2인천의료원 건립, 인천적십자병원 전환 등 인천광역시에서 요청 시 보건복지부는 적극적으로 응할 것을 약속하였다.

 

신익현 국장(교육부 고등교육정책국장) 역시 인천광역시 차원의 청사진이 필요하다는 것을 피력하며, 교육부 내부에서도 책임의식을 가지고 지자체와 유기적으로 연계하려는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공항권역 종합병원이 국가 시설로써 지역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국가 의료체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관련 부처와 적극 검토하겠다고 하였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청중을 최소화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추후 OBS 및 인천케이블 방송을 통해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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